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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동네의 서울대 싹쓸이, 잠재력 VS 부모? 본문

교육정보

부자 동네의 서울대 싹쓸이, 잠재력 VS 부모?

동백꽃밭 2025. 2. 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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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사교육비 조사 전체요약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86%.

종류 또한 영어, 수학, 피아노, 수영, 웅변, 중국어를 비롯해 수행평가 대비, 레벨테스트 등의 특수한 목표 달성을 위한 과외, 특강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밤 12시까지 숙제를 하고도 새벽 5시에 기상하여 다음 날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도 있다고 하고요.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부모님이 바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혼이 날까봐 불안해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친구도 있다고 하네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같은 나라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 아이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지는 않을까요?

학원을 몇 개나 다니고, 숙제 때문에 늦게까지 깨어 있고,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신 적 있으시죠?

강남이든, 비수도권이든, 우리나라 교육 현실은 점점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점점 늘어나는 교육비 결과

 

요즘 대학 입시는 성적과 더불어 "인재상"을 입학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고 해요.

글로벌형, 창의적 인재, 융합형 인재 등 대학마다 원하는 인재가 다 다를 수 밖에 없을 텐데요.

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인재를 키운다고 하면서도 정작 입시는 여전히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줄 세우는 방식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결국, 부모님들이 더 많은 학원을 알아보고,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시켜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게 되는 거죠.

 

이런 치열한 입시 경쟁이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요?

솔직히 아주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의 표는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대학입시 기준, 서울대 지역별 합격자> 그래프입니다.

한 눈에 봐도 서울 강남이 압도적으로 합격자가 많은 걸 알 수 있습니다.

 

강남출신 서울대 합격자가 얼마나 많은지 한 눈에 보여주는 표

 

위 그래프를 도표로 나타나면 아래와 같은데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일명 강남 3구라 불리는 3개구에서 무려 12.6%의 서울대 최초합격자를 배출했습니다.

이는 강남만큼이나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대구 수성구의 4배가 넘고요.

상대적으로 높은 최초합격자를 배출한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수원시, 고양시 등 4개 시의 합격자 비율을 합친 것과 동일합니다. (4개 구가 아니고요~)

 

이런 통계 결과를 볼 때면, 수도권을 비롯하여 전국 곳곳에서 있는 힘을 다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할아버지의 경제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라는 SKY 3대 조건이라는 말을 마냥 웃고 넘길 수가 없으니까요.

 

그럼에도 우리가 아이들의 현재를 유심히 들여다 봐야 하는 이유는, 위의 그래프들만큼이나 뚜렷하고 꾸준히 반복되어 나타나는 통계 자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15세 아동 삶의 만족도 점수. (그래픽=아동권리보장원 제공)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을 찾습니다.

링거를 맞고 나면 몸이 괜찮아지는 것을 경험한 아이들이, 조금만 피곤해도 "엄마, 링거 맞으러 가자"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한다네요.

고작 초등학교 2학년인데도 말이죠.

 

초등학교 2학년이면 고작 130cm가 안되는 키를 지닌 꼬꼬마 아가일 뿐입니다.

 

공부를 너무 강하게 시키면, 결국 아이들이 지쳐버립니다.

대입은 길게 보면 초등 1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무려 12년을 달려가야 하는 긴 레이스입니다.

초등 저학년때는 부모의 칭찬과 응원으로 무심히 공부를 하지만, 초등 중학년을 넘어 중학교에 접어들면서 지쳐가게 됩니다.

 

어떤 아이들은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면서 "공부가 너무 싫다"고 말하며 아예 손을 놓아버리기도 해서 부모님들의 애를 먹이지요. 그래도 여기까진 꽤 괜찮은 겁니다.

말없이 우울증을 앓거나, 손도 못 쓰게 무기력증에 빠지는 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진리 탐구의 전당이라는 대학에 가기도 전에 이미 탈진해버리는 것이죠.

 

교육의 참된 목적은 각자가 평생 자기의 교육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 존 듀이(John Dewey)

 

 

어떤 전문가들은 "과도한 교육도 학대"라고 말합니다.

사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밖에서 뛰어놀고,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것입니다.

충분히 여유를 즐기며 책을 읽고, 이야기를 만들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야말로 진짜 아이들이 배워야 하는 것들이죠.

 

그러나, 아이들이 목도한 현실은 이것들과는 거리가 멉니다.

부모님들은 아이가 경쟁에서 뒤처질까 봐 계속 학원으로 밀어 넣고, 쉬는 시간마저도 줄여버립니다.

"1학년인데 이 정도는 해야지" 라는 명분 속에 숨어서요.

 

지난 10년간 수시 정시 비율 변화 추이

 

 

지난 10년간 수시 정시 비율의 변화 추이를 보면서도 알 수 있듯이, 세상은 점점 아이들의 개별성과 독창성, 연속성과 창의성을 묻는 것으로 대입 제도를 개편해 가고 있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면 대학에 갈 수 있지 않나요?" 라는 질문에 10년 전 대답이 "Yes" 였다면, 지금의 대답은 "Well.."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전히 부모님의 경제력과 사회적 배경은 아이의 대학입시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저기 위에 통계에서도 봤지요)

부모가 치밀하게 계획하고 키운 아이들을 '디자인 베이비'라고 부른다고 해요.

빠르고, 강하고, 굉장히 많은 걸 시켜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인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이 정말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교육 없이 두 아이를 국제 변호사와 피아니스트로 키워낸 가수 이소은의 아버지 이규천씨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술과 사회가 발전하는 속도를 교육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토록 불균형한 현실 속에서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인생을 놓고 결국 선택해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한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는 정말 건강하게 공부하고 있나요?

학원이든, 숙제든, 공부든, 아이의 행복과 균형이 균형있게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부모가 원하는 길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속도와 방향을 찾아가는 여유를 우리는 제공하고 있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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