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생존백과
딥시크가 중2 우리 아들과 무슨 상관이 있다고?! 본문
최근 중국에서 발표된 인공지능 모델인 딥시크(DeepSeek). 정말 시끌시끌합니다.

딥시크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뭐랄까. 모르고 있는 상태로 아이들 진로 결정하면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은 느낌은 있지 않으신가요? (요즘 AI를 비롯한 여러 기술 트렌드가 다 그런 느낌이죠;;)
그래서~ 오늘은 중1~3학년 아이들, 특히 본격적으로 진로 고민 시작하는 중2 아이들 위하여 딥시크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얘기해 보려고 해요.
도대체 딥시크가 뭡니까!
딥시크는 중국의 AI 스타트업이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이예요~
딥시크가 엄청나게 주목을 받은 이유는 인공지능의 대표격으로 알려진 챗GPT에 비하여 어마어마하게 낮은 비용을 투입하여 챗GPT를 뛰어넘는 고성능을 구현하였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이죠.
특히 우리 엄빠들의 눈을 튀어나게 만들었던 부분~!! 딥시크를 만든 량원펑이 제시한 채용의 기준이지요.
딥시크의 R&D(연구/개발) 인력은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없는 토종 중국 인재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이 기업에서 근무 경력이 짧거나 혹은 아예 석박사 과정 중에 있거나 대학을 다니는 팀원까지 있었다고 해요.
연령대도 20~30대 초반이고 팀 리더조차 35세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깜짝 놀랄 수 밖에요.
기존의 경력자들에 비해 경험이 한참 부족한 팀원들과 함께 약 2개월여 간 개발한 모델로 전 세계를 올킬해 버린 딥시크.
개발 비용도 약 600만 달러 밖에 투입되지 않았고요.
그에 비해 성능은 GPT-4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기존 모델 대비 추론 비용을 약 90%까지 절감한 것으로 확인되었지요.
딥시크는 대학 입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딥시크는 AI 최선두국으로 꼽히는 미국에 가장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미 AI 개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두싸움이 끝났다고 여겨지고 있었던게 사실인데요.
챗GPT, DALL-E를 개발한 오픈 AI를 비롯해서, 재미니, 이매의 구글, 클로드의 앤트로픽 등 손에 꼽힐 만한 기업들로 추려졌었는데요.
딥시크가 후발 주자로서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며, 이 레이스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과정에서 딥시크가 보여준 미친 채용 방식은, 기존의 고전적인 형태를 벗어나 채용 시장에도 전혀 다른 변화를 불러올 거라 생각합니다.
채용 시장이 변하면 자연스럽게 대학의 인재 선출 방식도 바뀔 거고요.
이런 변화는 수능을 중심으로 한 정시보다, 학교생활기록부 위주의 수시 모집이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것과도 결을 같이 합니다.
수시 비중을 높이는 것은 대학 입장에서 3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우수한 학생을 선점할 수 있습니다.
수시는 학생들이 미리 대학에 지원하고 조기에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학생들이 정시까지 기다리지 않고 수시로 먼저 합격하게 되는 것이죠.
대학 입장에서는 대학의 평균 학생 수준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둘째는, 전공에 최적화 된 학생을 뽑을 수 있습니다.
학생부에는 지원하는 학생의 다양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세특(세부특기사항)과 같은 항목들은 대학 입장에서는 우리 과를 정말 오고 싶어하는 학생인가를 가리기에 매우 좋은 기준이 되지요.
전공 선호도가 높은 학생을 뽑으면, 설사 좀 더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더라도 전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는, 충원율 관리가 쉬워집니다.
참 날 것의 이야기입니다만, 벚꽃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무너져가는 이 시점에 대학은 한 명이라도 더 학생을 받아야 하는 가혹한 현실에 내몰려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 합격을 돌려야 하는 부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혹여 빈자리가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대기자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수시는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어요.
중학교 2학년들, 이제 이런 걸 준비하자!
자 그럼~ 대학 입결까지 바꿔버리는 AI 쇼크!
우리 중딩이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 수학+과학은 개념 위주로 공부하기: AI의 핵심 개념은 수학과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차함수, 확률과 통계 등의 지식이 중요해져요. 다시 말해, 개념을 잘 익혀두지 않고, 공식이나 문제풀이 규칙에 기대어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면 대단히 불리해집니다. 반드시 개념 위주로 공부해야 합니다.
- 파이썬은 상식으로 알아두기: 파이썬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일은 이제 파워포인트나 엑셀을 다루는 것 만큼이나 상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수학 계산이나 간단한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통해 실습하면서 기술이 현실 세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놀랍게도 코딩 능력은 수학과 과학 능력을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한자를 알면 국어가 좀 쉬워지는 것과 비슷한 논리죠.
- 자주 문제를 해결해보기: 딥시크의 사례에서 보듯이, 창의적인 접근이 혁신을 이끕니다. 대학도, 기업도 색다른 생각을 할 줄 아는 친구를 찾아나설 거예요. 처음부터 창의적인 사람은 잘 없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연습을 통해 트레이닝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노력은 짧은 기간 안에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초등때부터 꾸준히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학교 2학년은 본격적으로 대학 입시의 레이스에 참여하는 나이입니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학업 걱정을 하기도 하고, 예체능 계열의 경우 전공자로 불리며 보다 높은 기술을 체득하기도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기술 분야(꼭 공대가 아니라 기술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직종)를 고려하고 있는 친구라면, 소위 "이과계"라고 생각하는 친구라면 위의 3가지는 반드시, 절대 빼놓지 않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가진 가장 큰 무기는 시간 아니겠습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그 시간을 잘 활용해 보면 좋겠습니다.
'교육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자 동네의 서울대 싹쓸이, 잠재력 VS 부모? (0) | 2025.02.11 |
---|---|
대치동發 의사 변호사 시대가 끝났다고요?! (0) | 2025.02.10 |
비수도권 중학생을 위한, 쌤들의 성적 향상 비법 대공개~ (0) | 2025.02.03 |
중1~중3 학부모 필독! 일타 강사 정승제 쌤이 말하는 필승 수학공부법 (0) | 2025.02.02 |
사교육, 선진국이 더 심해요. 우리는 귀여운 수준입니다~ (0) | 2025.02.01 |